이상민 장관 "경찰 거대조직…장관 인사 업무, 경찰이 도와야"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발표 D-1…행안장관, 서울청 기동본부 방문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기동단장, 현장 경찰관 등 3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45분간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 직후 이 장관은 취재진에 "행안부 안에 설치될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할지 설명드렸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는 제가 물러난 뒤 후임 장관들도 그 취지대로 조직을 운영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 직장협의회의 지속적인 반발에 대해선 "직협 간부들과의 대화도 필요하면 하겠지만, 일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그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국 안에 ▲ 인사지원 ▲ 총괄지원 ▲ 자치경찰지원 등 3개 부서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사지원과는 100%로 경찰로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백브리핑에서도 관련 질의에 "경찰은 14만명이나 되는 거대한 조직"이라며 "장관이 갖는 인사제청권에는 방대한 인사자료와 정보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경찰을 잘 아는 분들이 저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방문을 마지막으로 일선 경찰 순회 면담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