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북 전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작년도 아파트 거래량은 1만3천58건으로 전년도 1만6천426건보다 20.5%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12월 2천131건에 달했으나 전주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직후인 이듬해 1월 890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월평균 1천∼1천200건대를 유지하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작년 10월 991건으로 하락한 데 이어 11월 909건, 12월 694건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아파트 거래량은 647건에 그쳐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올 1월 전북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1.9로 지난해 9월 143.3보다 31.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군산과 익산의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도보다 23.9%와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희곤 시 생태도시국장은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거래량이 줄고 집값도 보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