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김범 티격태격 브로맨스 '고스트 닥터' 4.4% 출발
정지훈과 김범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담은 '고스트 닥터'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첫 방송 시청률은 4.4%(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 분)과 사명감이라곤 하나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의 달갑지 않은 첫 만남이 그려졌다.

차갑고 까칠하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최고임을 인정받는 영민과 그런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승탁은 서로가 못마땅한 듯한 태도로 일관했다.

시종 찌푸린 얼굴의 영민은 병원 사람들이나 갑자기 나타난 옛 연인 장세진(유이) 앞에서 한없이 오만하게 굴었고, 웃는 얼굴로 간호사와 선배 의사, 심지어 환자까지 아랫사람 부리듯 대하는 승탁은 상반된 매력으로 극의 흥미를 높였다.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긴장감으로 전개되던 이야기는 영민이 교통사고를 당해 몸에서 영혼만 빠져나온 '코마 고스트' 상태가 되면서 반전을 맞았다.

승탁은 응급실에 실려 온 영민을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지만 쉽게 메스를 들지 못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그 순간 영민의 영혼이 승탁의 손을 잡으면서 그의 몸에 빙의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드라마의 전체 흐름을 이끌어 가는 영민과 승탁의 케미(궁합·케미스트리)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생사를 오가는 사람들을 살려내는 신들린 의술을 지닌 영민과 가벼운 상처 치료조차 제대로 못하는 승탁이 몸을 공유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흥미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메디컬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토리에 판타지가 어떤 변주를 가미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