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역대급으로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플래닛이 발간한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2천36건으로 작년 상반기(1천434건)보다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18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9천억원) 대비 85.6% 늘어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다 거래량이자 최고 거래금액이다.

이른바 '꼬마 빌딩'으로 불리는 5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가 10건 중 6건을 차지했다.
면적 기준으로 봐도 '꼬마 빌딩'(연면적 100∼3천㎡)의 거래는 1천535건으로, 전체 거래의 75.4%를 차지했다.
거래금액은 10조6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79.0%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244건의 빌딩 거래가 일어나 서울에서 가장 많았고, 종로구(179건), 마포구(17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마포구는 작년 상반기(53건) 대비 거래량이 224.5%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3천939억원)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투타워(3천360억원), 마포구 동교동 머큐어앰배서더호텔홍대(2천430억원)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부동산플래닛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빌딩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