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판매 정체…수소연료전지·충전소 진출
삼천리·코원에너지서비스 등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나서
수도권 도시가스 보급률 92%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메탄(CH4)이 주성분인 도시가스(LNG)에서 수소를 발생시켜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국내 도시가스 중 연료전지용 사용 비율은 0.8%(1억9917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도시가스를 활용한 발전 규모는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2015년 115MW였던 관련 설비 규모는 지난해 196MW로 커졌다.
커지는 수소시장서 활로 마련
도시가스 시장이 정체하면서 연료전지 시장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전국의 도시가스 보급률(주민등록세대 수 대비 공급가구 비율)은 84.9%, 수도권역만 떼어놓고 보면 92.4%에 달한다.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낙후 소외 지역을 빼고 웬만한 곳에는 모두 도시가스가 공급돼 판매량이 10년 가까이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과 맞물려 연료전지시장에 관심을 갖는 도시가스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놓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15GW(내수 8GW)까지 늘릴 계획이다.도시가스업체들은 연료전지 외에 수소충전소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도시가스에서 수소만 뽑아 수소자동차 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8월 대구 달서구에 성서 수소충전소를 열었다. 대구에 문을 연 첫 수소충전소다. 수소 및 압축천연가스(CNG) 복합충전소로 운영되고 있다. 삼천리는 내년 초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수소충전소를 신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