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태펀드에 3655억원을 출자하며, 기업과 함께 총 8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특허청과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총 3655억원을 출자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고를 통해 하위펀드 운용사가 선정되면, 수익과 손실을 배분할 민간 자본을 유치해 총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을 상징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비대면, 그린뉴딜, 바이오 등 분야에서 6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소재·부품·장비펀드가 735억원, 규제자유특구펀드가 67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IP직접투자펀드는 650억원, 특허기술사업화펀드 525억원, 공유주택펀드 450억원 등 규모로 조성된다.

김주식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벤처투자는 고위험 투자처로 알려져있지만, 모태펀드가 투자한 펀드는 평균 연수익률이 6.4%(청산 완료 펀드 기준)에 이르는 고수익을 거둬왔다”며 “벤처투자는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멘토기업 등 시중 유동자금을 벤처투자 업계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