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2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호반파크 2관에서 세계 최대 TBM 제작사인 독일 헤렌크네히트(Herrenknecht)와 국내 TBM(Tunnel Boring Machine) 기술개발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호반산업 김진원 사장, 김민성 상무, 호반TBM 김원길 대표, 헤렌크네히트 마틴 데비드 헤렌크네히트(Martin Devid Herrenknecht) 부회장, 아시아 지역본부 니콜라스 추버(Nicolas Zuber)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반산업은 국내의 시공 여건과 지반 조건에 적합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도록 헤렌크네히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헤렌크네히트는 다양한 TBM 장비 운영에 대한 기술교육을 통해 호반산업의 시공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원 호반산업 사장은 “이번 협약을 호반산업은 TBM 시공 능력을 고도화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 양성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1위의 TBM 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TBM시장에서 추가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반산업은 호반그룹의 건설계열로 2019년 시공능력평가이 21위였다. 1989년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올림픽대교 준공을 시작으로 도로, 교량, 터널, 철도 공사에서 기술력과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산업의 자회사 호반TBM은 지난 20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5공구의 그리퍼(Gripper) TBM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