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닥이 미끄러워져 낙상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소방,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제주지역의 낙상사고 6천630건 중 1천196건(18%)이 겨울인 1∼2월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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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본부는 이 시기 다른 달보다 낙상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장소별로 보면 전체 낙상사고의 49.9%(3천309건)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이어 야외·강·바다 23.4%(1천548건), 도로·차도 8%(533건), 상업시설 6.2%(410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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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본부는 주의보 발령 기간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고 즉각 출동태세를 갖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는 "특히 고령자가 낙상사고를 당하면 후유증이 크고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보폭을 평소 보다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출 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선택하고 보행 중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에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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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