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독도 탐방단, 전라도인 발자취 따른 역사 기행 마무리
호남대학교 독도 탐방단이 4박 5일 동안 이어진 역사 기행을 마무리했다.

6일 호남대 독도 탐방단은 19세기 말 경북 울릉도를 개척하고 독도(獨島)라는 이름을 부여한 전라도인의 발자취를 따른 대장정을 마쳤다.

이달 2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오찬항을 나선 탐방단은 독도 동도에서 '약무호남 시무독도'(호남이 없었다면 독도도 없었다), '독도는 우리 땅' 등을 외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독도 탐방단에는 프랑스·우즈베키스탄·중국·베트남 출신 유학생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알리는 영토 표석과 미군 폭격 사건 피해 어민 위령비 등을 둘러보며 역사의식을 공유했다.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에 고흥 배, 팔영산 단감 등 전남 특산품을 선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착장 주변으로 떠밀려 온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귀환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독도 탐방에 앞서 들른 울릉군 안용복박물관에서는 '울릉도검찰일기'에 수록된 전라도인의 개척사를 살펴봤다.

탐방단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보부르존(축구학과 2학년)은 "독도가 오래전부터 한국 영토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족이나 고향 친구와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