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온라인 식탁브랜드 첫 선…B2C 강화로 영업적자 뚫는다
주방가구 업체 에넥스는 14일 온라인 전용 식탁 브랜드인 ‘오븟(O!BEUT)’(사진)을 새롭게 선보였다. 종합인테리어 업체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라인전용 브랜드 출시로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영업적자를 탈피하기 위한 포석이다.

오븟은 부엌의 순우리말 ‘븟’과 감탄사 ‘오’가 합쳐진 단어로 ‘오붓하고 편안한 주방을 꿈꾼다’는 뜻이다. 오븟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상판과 프레임 등의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세 가지 상판과 세 가지 상판프레임 색상, 네 가지 다리 디자인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유행 중인 세라믹이나 대리석, 화산석 소재 등 다양한 선택지도 내놨다.

에넥스가 온라인 전용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달 초 출시한 ‘기절 소파’에 이어 두 번째다. 신규 아파트에 부엌 가구를 납품하며 매출을 올리던 에넥스가 온라인 전용 제품을 내놓은 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에넥스는 지난 2분기 적자(42억원)로 돌아섰다.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가구업체는 건설 경기가 하강할 때마다 회사 매출도 함께 출렁인다. 에넥스의 B2B와 B2C 매출 비중은 약 7 대 3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이를 5 대 5 수준까지 올려놓기 위해 ‘온라인몰 강화 전략’을 세웠다고 에넥스 측은 밝혔다.

오븟의 대표 제품인 ‘ET 더스퀘어 세라믹 식탁’은 이탈리아산 최고급 밀란마블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다. 세라믹은 내구성과 내열성 등이 뛰어난 소재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