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98% 이상 제거
공기 잘 통하고 냄새도 없애
“차 안 미세먼지 98% 이상 제거”
이 대표는 모든 차량에 내장된 에어컨 필터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자체상품(PB)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존에도 이런 제품은 있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내놓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공기가 아예 통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았다.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쓴 지나치게 촘촘한 필터가 공기 흐름을 방해했다. 2017년 대기업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전문 제조업체와 손잡고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 개발에 나섰다. 1년간 연구 끝에 미세먼지를 98% 이상 제거하는 동시에 냄새를 없애주고 통기성까지 확보한 필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의 성능 시험 결과 시중 차량용 공기청정 제품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필터에 꽂힌 다음 출신 창업자
이 대표는 1999년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기술(IT) 분야 벤처를 창업해 10여 년간 운영했다. 2011년 사업을 접고 다음 전략기획팀에 합류했고, 4년 만에 사내벤처 공모에 뽑혀 두 번째 창업을 했다. 이 회사가 2014년 다음으로부터 분사한 카닥이다. 올해 카닥 예상 매출은 280억원 정도다. 사모펀드 케이스톤파트너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GS칼텍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자동차 외장수리 중개서비스를 비롯해 세차 서비스 ‘카닥 워시’, 경정비 구매 및 예약 서비스 ‘카닥 테크샵’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구매와 판매를 제외한 차량 관련 혁신적 서비스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