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성·냄새 제거·땀 흡수건조 등
기능성 소재 많이 넣어 편리하게

‘BAC’로 불리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은 2013년 ‘명산40’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뗐다. 지금은 앱(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진화했다. 이 앱을 내려받으면 앱 안의 ‘명산100’ ‘백두대간 에코 트레일’ 등의 산행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BAC 컬렉션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러인 블랙, 레드, 화이트로 디자인의 통일성을 강조했다. 신축성은 물론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 기능,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마르게 하는 기능을 넣은 소재를 대거 채택했다. 또 새로 개발한 BAC 로고 프린트를 적용해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마다 인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대표 제품은 ‘BAC한라재킷’이다. 신축성이 있고 요철감도 있는 일본산(産) 우븐 소재를 사용했다. 독특한 소재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편안한 착용감도 주는 제품이다. 겨드랑이 부분에는 통풍이 될 수 있도록 메시 소재를 적용했다.

유명한 등산가의 현장 테스트를 거친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BAC튤립재킷’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ISPO 뮌헨 2019’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적용했다. 허리 하단 파우치에 재킷을 넣다 빼 입을 수 있다. 날씨 변화에 따라 베스트 또는 재킷으로 바꿔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베스트, 팬츠, 티셔츠 등 총 26개의 스타일이 출시됐다. 올 F/W시즌에는 2월 초 ISPO에 선보인 제품 중 일부에 아시안 핏을 적용해 BAC 컬렉션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 선보였던 스타일 중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도록 디자인과 기능을 더 보강해 내놓는다는 얘기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BAC 컬렉션은 블랙야크의 오리지널리티와 미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렉션으로 오랜 시간 알파인 클럽과 함께해온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산악 전문가들의 필드 테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인 만큼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한국, 유럽, 중국 등에서 개발센터를 운영 중이다. 각국 개발센터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판매하는 ‘원 블랙야크’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BAC 컬렉션은 이 같은 비전의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