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산업개발 수도권 첫 진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신우산업개발이 경기 하남시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첫 사업이다. 신우산업개발은 경기 하남시로부터 ‘희가로 프리미어’(조감도)의 분양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U2 단지 13-1블록에 대지면적 2909㎡, 연면적 2만418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 예정이며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개통도 추진되고 있다.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와 가까워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인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하남점)가 가까워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신우산업개발은 창원 김해 사천 거제 통영 등 경남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아파트 2000가구가량을 분양한 경남지역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 분양 전환형 전세아파트 ‘충주 신우 희가로 스테이’를 준공한 데 이어 이번엔 지식산업센터 건설을 통해 수도권으로 영토 확장을 추진 중이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미사강변도시 중심지에 1억원대로 투자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부동산 금융규제에서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취득세와 재산세 일부가 감면되고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인 기업이나 벤처기업,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정보기술(IT) 업종의 중소기업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우산업개발은 미사강변도시에서 전국구 건설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같은 단지 인근에 있는 12-1블록에서도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백순현 신우산업개발 대표는 “수도권 첫 진출이자 창립 이래 처음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지을 것”이라며 “이번 분양으로 ‘신우 희가로’라는 브랜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