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키워드] '핫' 플레이스 '핫'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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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경기 의정부 경남 거제 등서 재건축 분양
지역 내 선호 입지, 기대감 높아
지역 내 선호 입지, 기대감 높아
분양시장의 최신 트랜드를 키워드로 정리해보는 [분양시장 키워드]. 주춤했던 재건축 분양시장이 모처럼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주요 분양소식과 장단점, 그리고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편집자주]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모처럼 전국에서 동시에 나온다. 서울에서는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모은 서초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이 지난 3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용현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인 '탑석센트럴자이'가, 경남 거제시에서는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이 오는 2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올해부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재도입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얼어붙었다. 그만큼 재건축을 통한 신규단지가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나오는 단지의 조합들도 경기와 분양가 책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시기를 조율해왔다. 공교롭게 분양권이 주택수에 산정되기 직전에 공급되는 아파트다보니 '분양권 전매'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만큼 올해 막판 분양열차를 탄 재건축 아파트들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아파트 재건축 분양으로 연초부터 관심이 쏠렸던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이 베일을 벗었다. 투기과열지구인데다 9억원 이상으로 분포된 분양가로 특별공급은 아예 없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의 12개 동으로 131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59㎡ 4가구 △74㎡ 7가구 △83~84㎡ 185가구 △114㎡ 29가구 △135~238㎡ 7가구 등 232가구다. 84㎡는 15억7000만원에서 17억3000만원까지 책정됐다. 연초부터 공사가 시작돼 입주는 2020년 10월로 2년 뒤에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월15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에서 실시한다. 1차 계약금은 5000만원이다.
장점은 단연 입지다. 강남역과 가까워 풍부한 교통망을 코앞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수영장이 달려 있는 풀빌라형으로 꾸미고, 커피숍으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를 단지 꼭대기에 설치해 스카이라운지로 구성했다. 3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특색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탑석센트럴자이'는 대단지, 교통호재가 핵심이다. 청약도 비교적 쉬운데다 전매도 가능하다. 의정부는 비규제지역이다보니 당첨자발표일로 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5년 내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의 부담도 덜하다.
탑석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의 2573가구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9~105㎡의 818가구다. 일반적인 신규 아파트 2~3개의 크기에 맞먹다보니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간다. 아파트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협의를 확정 받았고, 면적만 약 660㎡에 달하는 어린이 '키즈파크'가 단지에 설치된다. 새로 신설되는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인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 단지는 시간과의 싸움이 예상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으로 3년 이상이 남았다. 전매되는 물량이 쏟아질 우려가 있다. 분양가도 주변의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돼 부담스러울 수 있다. 7호선 공사가 수월하게 이뤄질지도 지켜봐야하는 대목이다. 한화건설은 장평주공2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인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의 817가구다. 일반분양은 △84㎡A 195가구 △84㎡B 45가구 △99㎡ 22가구 등 262가구다.
입지가 장점이다. 장평동은 거제에서 주거선호도가 높다. 모든 인프라가 주변에 몰려 있어서다. 노후단지 비율이 전체의 95%를 차지할 만큼 주택 노후도가 심각하다. 새 아파트를 기대하는 수요도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가깝고 장평초도 길 건너에 마주 하고 있을 정도다.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브랜드 단지다.
문제는 지역경기다. 거제시는 이미 작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터다. 최근 선박수주가 신규로 발생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평가도 있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실업자가 늘고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는 건 물론이고 미분양과 공실도 여전한 상태다. 위축된 지역경기 속에서 분양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지는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8일에 1,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오는 11월14일 발표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모처럼 전국에서 동시에 나온다. 서울에서는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모은 서초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이 지난 3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용현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인 '탑석센트럴자이'가, 경남 거제시에서는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이 오는 2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올해부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재도입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얼어붙었다. 그만큼 재건축을 통한 신규단지가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나오는 단지의 조합들도 경기와 분양가 책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시기를 조율해왔다. 공교롭게 분양권이 주택수에 산정되기 직전에 공급되는 아파트다보니 '분양권 전매'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만큼 올해 막판 분양열차를 탄 재건축 아파트들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아파트 재건축 분양으로 연초부터 관심이 쏠렸던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이 베일을 벗었다. 투기과열지구인데다 9억원 이상으로 분포된 분양가로 특별공급은 아예 없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의 12개 동으로 131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59㎡ 4가구 △74㎡ 7가구 △83~84㎡ 185가구 △114㎡ 29가구 △135~238㎡ 7가구 등 232가구다. 84㎡는 15억7000만원에서 17억3000만원까지 책정됐다. 연초부터 공사가 시작돼 입주는 2020년 10월로 2년 뒤에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월15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에서 실시한다. 1차 계약금은 5000만원이다.
장점은 단연 입지다. 강남역과 가까워 풍부한 교통망을 코앞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수영장이 달려 있는 풀빌라형으로 꾸미고, 커피숍으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를 단지 꼭대기에 설치해 스카이라운지로 구성했다. 3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특색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탑석센트럴자이'는 대단지, 교통호재가 핵심이다. 청약도 비교적 쉬운데다 전매도 가능하다. 의정부는 비규제지역이다보니 당첨자발표일로 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5년 내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의 부담도 덜하다.
탑석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의 2573가구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9~105㎡의 818가구다. 일반적인 신규 아파트 2~3개의 크기에 맞먹다보니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간다. 아파트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협의를 확정 받았고, 면적만 약 660㎡에 달하는 어린이 '키즈파크'가 단지에 설치된다. 새로 신설되는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인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 단지는 시간과의 싸움이 예상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으로 3년 이상이 남았다. 전매되는 물량이 쏟아질 우려가 있다. 분양가도 주변의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돼 부담스러울 수 있다. 7호선 공사가 수월하게 이뤄질지도 지켜봐야하는 대목이다. 한화건설은 장평주공2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인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의 817가구다. 일반분양은 △84㎡A 195가구 △84㎡B 45가구 △99㎡ 22가구 등 262가구다.
입지가 장점이다. 장평동은 거제에서 주거선호도가 높다. 모든 인프라가 주변에 몰려 있어서다. 노후단지 비율이 전체의 95%를 차지할 만큼 주택 노후도가 심각하다. 새 아파트를 기대하는 수요도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가깝고 장평초도 길 건너에 마주 하고 있을 정도다.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브랜드 단지다.
문제는 지역경기다. 거제시는 이미 작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터다. 최근 선박수주가 신규로 발생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평가도 있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실업자가 늘고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는 건 물론이고 미분양과 공실도 여전한 상태다. 위축된 지역경기 속에서 분양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지는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8일에 1,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오는 11월14일 발표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