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 : 민이야 비상 비상.
민이 : 왜 왜 무슨 일이야?
민성 : 적금 500만원 깨서 주식에 넣었는데 떡락(크게 내림)이야 떡락, 어뜨케 해?
민이 : 으이그. 그러게 왜 알지도 못하는 주식을 해서 난리야.

민성 : 주위 친구들 직장 동료들 주식 안하면 바보라길래 해봤더니.
민이 : 방법이 있냐. 존버(끝까지 버티다)하다보면 오르는 날이 있겠지.
민성 : 안돼 나 이번 달 다음 달 카드값 많이 나온단 말이야.
민이 : 너무 걱정하지 마. 우리 정부도 컨틴전시 플랜이 있을거야.
민성 : 컨 뭔 전시? 갑자기 전시회 타령이야, 돈 이야기인데.
민이 : 하... 동네바보 동바 민성아.
[오디오래빗] 주가 폭락 '컨틴전시 플랜' :) 미니경제용어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들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컨틴전시 플랜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 컨틴전시 플랜 contingency plan 몰라? 이건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상황에 쓰이는 상식 용어라고.

민성 : 또 시작이구만, 리슨 케어풀리.

민이 :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을 뜻해. 컨틴전시(contingency) 영어 자체가 ‘우연한 사건’ 또는 ‘우발성’이라는 뜻이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돌발 무력 사태나 IMF사태나 금융위기 같은 경제위기, 태풍 지진처럼 갑작스러운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잖아. 그럴 경우 미리 시나리오를 짜서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사전 계획을 짜놓는 거지.

민성 : 아 맞다. 경주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지진 상황에 따라 이렇게 대처하라 같은 거 봤던 거 같아. 그런데 요즘 증시 폭락 같은 거에도 컨틴전시 플랜이 있다는거야?

민이 : 그럼. 요즘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본 개미가 너 혼자만이겠니? 주가 하락세는 이미 여러 달 전부터 감지됐어. 미국과 중국이 계속 무역 분쟁을 벌였으니까. 글로벌 증시도 계속 불안정했다고.

그러니 우리 정부도 미리 컨틴전시 플랜을 세운거지. 최근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같은 금융정책 기관이 증시 폭락 관련 컨틴전시 플랜이 있다고 일제히 발언한 것도 그런 이유야. 봐봐 내가 지금 검색해보니까 기사 바로 뜨네.

민성 : 그랬구나, 휴 다행이다. 그럼 컨틴전시 플랜 내용이 뭐야?
민이 : 그건 대외비야. 그런데 과거 사례로 유추할 수 있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엔 정부가 시중에 원화와 달러를 풀어서 자금이 더 잘 돌도록 했지. 주가 폭락을 공략하는 공매도 세력을 막기위해 공매도 일시 중단도 내릴 수 있어.

[오디오래빗] 주가 폭락 '컨틴전시 플랜' :) 미니경제용어


민성 : 우와 민이 너 정말 똑똑하다. 이런걸 다 알다니. 민이는 너는 주식 손해 같은 거 안보지?
민이 : 음.. 사실 나도 물렸어. 아 내 돈.

민성 : ㅋㅋㅋ 그래서 컨틴전시 플랜을 찾아본 거구만. 걱정마 민이야. 우리에겐 컨틴전시 플랜이 있어.

민성 : 타짜는 말했지, 인생 파도야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는게 인생이다. 원금손실에 유의하세요 !.!
[오디오래빗] 주가 폭락 '컨틴전시 플랜' :) 미니경제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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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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