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지난 25일 인도펄프제지연합회(IPPTA) 소속 제지기업 대표단과 ‘중앙펄프제지연구소(CPPRI) 연구국장’ 등 30여 명이 깨끗한나라 충북 청주공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 확대 및 한·인도 제지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인도 대표단 등은 청주공장을 찾아 백판지 생산설비뿐만 아니라 최신설비에서 제조하는 ‘촉앤감’, ‘깨끗한나라’ 등 화장지 제품, 아기기저귀 ‘보솜이’, 여성용품 ‘메이앤준’의 생산 과정을 살펴보았다.

1964년 설립된 인도펄프제지연합회는 정보 교류와 사업 아이디어 공유 등을 목적으로 비영리 단체다. 인도 내에서 매년 대형 컨벤션 개최와 지역 세미나 개최를 통해 제지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 인도펄프제지연합회 소속 제지기업 대표단 측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제지산업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양국가의 제지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인도 측에서 지나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제지 생산 시설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 진출 확대와 한·인도 제지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깨끗한나라 청주공장은 33만㎡의 규모로 제지, 화장지, PAD류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52년의 제지 생산 노하우와 최첨단 생산시설로 연간 42만t의 백판지를 생산하고 있다. 백판지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미국, 일본, 중국 등 40여 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