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이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 지을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의 모델하우스를 12일 개관했다. 하양읍에서 대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인데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33층, 6개동, 737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460가구 ▲84㎡B 91가구 ▲101㎡ 174가구 ▲113㎡ 12가구다.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아파트투유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4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산시는 비조정대상지역이다. 청약통장을 가입한지 6개월만 지나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4㎡는 가점이 40%, 추천이 60% 비율로 선정한다. 101㎡와 113㎡는 100%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다만 113㎡는 예치금이 경산이나 경북의 경우 400만원 이상, 대구의 경우 7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우미건설은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1차 계약금으로는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중도금에 대해서는 무이자를 지원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중도금 대출도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덜 까다롭다보니 투자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초반이다. 전용 84㎡A형은 2억7810만~3억890만원까지 분포됐으며 84㎡B형의 기준층 평균 분양가는 3억390만원 정도다. 101㎡는 분양가가 3억6480만원 정도이며, 113㎡의 경우 1층이 3억5520만원, 2층이 3억626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1000만~1190만원 정도다.
우미건설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부지(우측)과 체육공원 부지. (사진 김하나 기자)
우미건설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부지(우측)과 체육공원 부지. (사진 김하나 기자)
단지는 약 48만여㎡ 규모로 5000여 가구가 조성되는 하양지구의 초기 분양 아파트다. 하양지구는 하양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하양역은 대구선이 지나다니는 역이다. 앞으로 이 역은 동대구에서 영천사이의 복선전철화 사업에 포함됐다. 예정대로 2019년 개통된다면 동대구역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호재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2021년 말 개통 예정으로 연장된다는 점이다. 1호선은 현재 안심역이 종점인데, 이를 하양역으로 한 정거장 연장을 하게 된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대구 주요 지역을 30~4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기존의 하양읍 인프라가 풍부하고 산업단지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으로는 확장 예정인 하주초가 있고, 지역 명문으로 손꼽히는 무학중·고교, 하양여중·고교가 있다. 대구가톨릭대도 가깝다.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문화회관, 하양시외버스터미널, 메가박스(경산하양점), 하양삼성병원 등도 주변에 펼쳐져 있다.

하양지구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배산임수 지형이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조산천을 비롯해 장군산, 무학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생태연못 등의 수경시설을 갖춘 단지 내 중앙광장, 어린이 놀이터, 잔디마당 등이 조성된다.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입주 중)와 경산4일반산업단지(조성 중)도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하양지구를 바로 연결하는 진입도로도 공사중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가 도입됐다. 3개의 방과 거실이 전면에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저층을 특화했다. 저층가구는 천장고가 2.5m이며, 101㎡의 1~2층은 오픈형 발코니를 적용한 113㎡가 도입된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쿨버스 존과 연계되는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린이 있다. 냉난방 시설이 완비된 학습공간인 남녀 구분 독서실, 어린이 문고 등을 갖춘 에듀센터가 들어선다.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하프코트로 마련된다.

모델하우스는 대구 동구 동호동 356의 2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경산=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