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복합건물로 속속 탈바꿈
결혼인구 줄어 예식장 폐업
서교동 예식타운 내 예식장 중 처음으로 사라진 것은 규수당예식장이다. 2013년 ‘베니키아 프리미어 메리골드호텔’로 새롭게 개장했다. 이후 2016년 청기와예식장이 ‘아만티호텔’로 재건축됐다. 아만티호텔은 입지가 좋고, 가격 대비 서비스도 좋은 호텔로 입소문 나면서 객실 예약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결혼 인구가 줄고 스몰웨딩 선호 등 결혼 트렌드가 바뀌면서 중소 규모의 예식장이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보고 있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11곳의 예식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9곳에 이어 폐업한 예식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예식장은 최소 한 층 이상을 빌려야 해 임차료 부담이 큰 산업”이라며 “최근 임차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거나 임차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하는 예식장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