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입구에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 산학융합지구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UNIST는 울산대, 울산테크노파크, 국립 3D(3차원) 프린팅 연구원, 차세대전지종합지원센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한국화학연구원 등 이곳에 둥지를 트는 10여 개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울산시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산학융합지구는 2015년부터 968억원(국비 157억원, 시비 250억원, 민자 561억원)을 투입해 부지 7만6065㎡, 연면적 2만9677㎡, 건물 3개 동 규모로 건설됐다.
UNIST는 융합경영대학원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제어설계공학 트랙 등 3개 학과를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들 세 학과는 연구개발이 필요한 기업과 실질적인 산학융합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가 2009년 국립법인대학으로 출발해 개교 10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이렇게 중장기 대학 자립화 선언을 한 건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연구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제어설계공학 트랙은 첨단 재활로봇과 3D 프린팅, 제어계측 및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울산지역 기업에 전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석·박사 전문인력을 여기서 배출할 예정이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빅데이터 및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프로세스 혁신과 제품 혁신을 추구하는 산업혁신 분야, 기업가 정신과 기술사업화의 이론, 실무지식 및 창업실습이 균형 있게 접목되는 기술창업 분야, 전략적 기술관리 분야도 중점 연구한다.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제조 혁신에 기반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탄탄한 산학융합 협력체제를 구축해 UNIST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를 울산형 실리콘 밸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