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브랜드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고덕주공1단지부터 7단지까지 7개 단지가 차례로 재건축을 통해 2만 여 가구 규모의 메이저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앞서 1단지, 4단지, 2단지, 7단지 등이 차례로 분양됐다. 5번째 단지가 바로 현대산업 개발이 고덕 5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다. 오는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17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전용 59~102㎡의 72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59㎡A 48가구, 59㎡B 16가구, 59㎡C 87가구, 74㎡A 30가구, 74㎡B 21가구, 84㎡A 225가구, 84㎡B 257가구, 102㎡ 39가구다.

아이파크 브랜드가 고덕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실제로 고덕지구 내 7개 재건축 단지 가운데 3개 단지가 아이파크 아파트다. 고덕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1142가구)’가 2009년 분양돼 2011년 입주했으며 2015년 공급된 ‘고덕숲 아이파크(687가구)’도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분양 단지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까지 합치면 고덕지구 내 3500여 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고덕숲 아이파크’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바로 접해있어 2400여 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이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단지로 한 정거장 거리에는 9호선 4단계 연장구간(보훈병원-강일)인 고덕역(가칭)이 예정돼있다. 단지 앞 고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암사IC와 천호대로 접근이 편리하다. 주변으로 샘터공원, 방죽공원, 명일공원, 동명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쾌적하며 단지 맞은편 고일초를 비롯해 지역 명문학군이 밀집해있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완전판매)’한 만큼 이번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작년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평균 22.22대 1로, 지난 5월 공급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경우 평균 11.33대 1에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하철 9호선,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지역 개발 호재가 풍부해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의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억70000만원(기준층) 수준에 분양됐던 ‘고덕 그라시움’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8억5800만원(최고가 기준)에 거래됐다. 입주를 앞둔 ‘고덕숲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도 분양가보다 6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 단지의 분양 가격은 3.3㎡ 당 평균 2235만원 수준이며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지원 된다. 고덕 그라시움의 2380만원 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이다. 최근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같은 단위 면적 당 분양가는 2200만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강동구는 지난해 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로 묶이면서 프리미엄이 많이 높아져있다”며 “하남·미사지구 아파트 시세가 3.3㎡ 당 2000만원대로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 더욱 기대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삼성역 2번 출구 앞 아이파크 갤러리에 마련됐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