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쌍둥이 아빠' 조지 클루니, 테킬라 회사 10억달러에 팔아 '대박'
56세에 쌍둥이 아빠가 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사진)가 ‘대박’을 터뜨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자라는 이력을 추가했다.

조지 클루니가 유흥 재벌 랜드 거버, 부동산 거물 마이크 멜드먼과 손잡고 2013년 공동 설립한 테킬라 회사 카사미고스가 영국의 유명 양조기업 디아지오에 팔렸다고 21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이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에 달한다.

디아지오는 우선 계약금으로 7억달러를 내고 브랜드 잠재가치를 반영해 3억달러를 앞으로 10년간 나눠서 지급할 예정이다. 카사미고스 공동 창업자 세 명이 똑같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계약은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사미고스는 클루니와 거버의 지인들이 사적으로 ‘테킬라 셀렉션’을 만들었다가 주류 취급 면허를 받으면서 설립한 사업체다. 클루니는 미국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4년 전 (회사 설립 당시) 우리가 10억달러 가치의 회사를 세웠다고 하면 동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디아지오와의 상호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계약”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