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하루 만에 '완판'
부산에서 조합원 모집 하루 만에 ‘완판(완전판매)’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나왔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851가구 대단지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 모집이 보통 1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16일 부산 괘법동 526의 1 일원에서 주택홍보관을 연 지역조합주택 ‘사상역 서희스타힐스’(조감도)가 하루 만에 전 가구 조합원 모집이 완료됐다. 통상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부지 확보에 시일이 걸릴 경우 조합원 모집이 2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이 단지 분양 관계자는 “부산지하철 2호선 사상역, 부산김해경전철 괘법르네시떼역(강변공원)과 가깝고 사업부지를 모두 확보해 주택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영남권 신공항 사업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김해공항과 가까운 입지 여건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괘법르네시떼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3개 역을 가면 김해공항에 닿는다.

인근 분양단지들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지난달 김해공항이 있는 김해 율하2지구에서 현대·대우·GS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원메이저’ 평균 분양가(3.3㎡당 1005만원)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하다.

‘사상역 서희스타힐스’는 아파트 851가구, 오피스텔 224실 등 총 107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부산 사상서부시외버스터미널 등과도 가깝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