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3.3㎡당 5203만원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가 서울 일반 아파트 중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재건축 단지 제외, 10월 첫째 주 기준) 111만9500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공급면적 243㎡가 5203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3.3㎡당 평균 매매가(1495만원)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중 유일하게 3.3㎡당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7월 36억~39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36억~42억원 선에 매물이 나왔다.

이어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331㎡(공급면적)의 3.3㎡당 매매가가 4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9월23일 44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47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어 청담동 동양파라곤 264㎡의 3.3㎡당 매매가가 4713만원을 기록했고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340㎡ 4563만원,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327㎡ 4545만원 순이었다.

3.3㎡당 매매가 상위권을 차지한 단지들은 대부분 대형 평형 아파트이거나 고층 주상복합 단지들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서초구 한강변 일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지구, 압구정지구 등 강남지역 내 재건축 단지들의 개발이 끝나고 새 아파트로 입주하면 3.3㎡당 매매가 순위는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