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뚫리는 아파트 찾아볼까…9호선 2단계 등 연내 개통…e편한세상 논현경복 등 주목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과 인천공항철도 청라·영종역 등 철도 추가 개통이 잇따른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전철망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온 만큼 인근 지역 신규 분양과 입주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잠실운동장(4.5㎞)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된다. 9호선은 여의도를 거쳐 김포공항 등 서울 강서권으로 연결된다. 새로 개통되는 9호선 선정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논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논현경복’(368가구)을 3월께 분양한다. 2008년 입주한 삼성동 힐스테이트2차(926가구)도 옛 차관아파트 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 개발 지연으로 무정차 통과하던 9호선 마곡나루역도 오는 6월 문을 연다. SH공사가 건설 중인 공공분양·공공임대 주택 등도 대부분 같은 달부터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권 출퇴근 입주자들의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도 검암역에서 운서역 사이에 청라역(4월 이후)과 영종역(12월)이 신설돼 청라와 영종신도시 입주민들의 서울 도심 진출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라역 인근에서는 ‘청라 동문 굿모닝힐’(734가구)과 ‘한라비발디’(992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680가구)도 영종역이 차로 3분 거리다.

연말께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마지막으로 용산~공덕(1.9㎞) 구간이 개통돼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된다.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20분에서 59분으로 단축돼 파주·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중앙건설은 경의선 탄현역 인근에서 ‘중앙 하이츠’(1590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교하 롯데캐슬’도 경의선 운정역이 가깝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