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은 서울 동쪽
끝에 있는 역이다. 상일동역에서 동쪽으로 500m쯤 더가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위로 연결되는 도로이고 여기를 지나면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되는 미사강변도시가 시작된다. 그만큼 서울에서 가깝다는 의미다.

상일동역에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까지는 1km쯤에 불과하다. 상일동역에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까지는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다.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지구로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도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이 구간은 미사강변도시 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 북쪽에서 1km쯤 거리여서 미사강변도시 입주자들 가운데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이 잇따라 연결 예정인 것은 미사강변도시의 규모가 웬만한 신도시보다 커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면적 546만여㎡으로 조성되는 미사강변도시의 수용인구는 9만6천여명으로 판교신도시(8만8000여명)보다 크다. 미사강변도시와 서쪽으로 연접한 강일1·2지구, 고덕강일지구 및 동쪽으로 이웃한 풍산지구를 모두 합친 면적은 962만여㎡에다 수용인구는 17만명으로 서울 동부권 핵심주거단지로 떠오르게 된다.

미사강변도시 양쪽으로 이미 택지개발지구가 조성돼 있는데다 서울 잠실까지도 멀지 않은 편이어서 입주초기부터 인프라 부족에 따른 불편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베드타운 신도시가 아닌 자족기능도 주변에 갖춰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에 인접한 강동구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 지난해 4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임직원 8천여명)와 60여개 협력회사(임직원 1천여명)가 입주했으면 내년에는 세종텔레콤 등 10개 회사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도 41만여㎡규모의 자족시설용지가 계획돼 있어 기업들의 입주가 예상된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하남유니온스퀘어도 미사강변도시 근처에 들어서게 된다. 미사강변도시는 이름처럼 한강에서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팔당에서 내려오는 한강이 미사리에서 굽어지기 때문에 마치 2곳의 강을 끼고 있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

미사강변도시 북쪽인 옛 카페촌과 동쪽인 미사리조정경기장 근처로 한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한강과 가깝지만 조망권보다 한강변에서 즐기는 게 더 편리한 도시일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4대강 개발에 따라 자전거도로가 잠실쪽 뿐 만 아니라 팔당쪽으로 연결되고 미사리조정경기장 근처에서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동쪽 및 서울~춘천고속도로 남쪽에 들어서기 때문에 강일IC 및 상일IC를 통해 고속도로를 타기에 가깝다. 강일IC에서는 올림픽도로가 이어져 잠실로 오가기에 수월한 편이다.

분양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의 행정구역이 경기도 하남시여서 심리적 거리감이 있지만 사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꼽힌다”며 “한강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여건을 선호하는 주택수요층에게 제격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문의:1600-1004. http://lhmisa.co.kr>

하남=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