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와 시흥 오이도 등이 가까운 시흥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시흥배곧 SK뷰’의 조감도. /SK건설 제공
안산 대부도와 시흥 오이도 등이 가까운 시흥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시흥배곧 SK뷰’의 조감도. /SK건설 제공
봄철 나들이객들이 여행을 겸해 가볍게 둘러볼 만한 휴양지·관광지 인근의 모델하우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주택업체들은 현지 주민은 물론 주말·연휴를 맞아 찾아오는 외부 방문객을 위한 ‘나들이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택업계는 특히 이번 석가탄신일부터 이어지는 연휴 3일간 나들이객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호반건설과 SK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에 최근 견본주택을 개장했다. 단지 인근에는 안산 대부도와 시흥 오이도 등이 가까이 있어 주말이면 서해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호반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를 찾는 나들이객들을 겨냥해 백화점상품권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 아파트는 시범단지 B8블록에 14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SK건설이 짓는 ‘시흥 배곧 SK VIEW’도 144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넘쳐나는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앞에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롯데건설도 ‘나들이객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을 주고, 미술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가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지상 33층짜리 3개동에 78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아파트 232가구, 오피스텔 549실로 구성됐다.

우림건설도 현지 주민과 외부 나들이객을 겨냥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송정 우림필유’ 모델하우스를 지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