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1% 가까이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팔자'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8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8포인트(0.90%) 하락한 1907.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매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프로그램 '팔자'에 지수는 낙폭을 서서히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2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 316억원 매수 우위다. 다만 기관중 국가지자체는 25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도 1216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를 통해 230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98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2%), 전기전자(0.04%), 의약품(0.01%)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철강금속(-2.57%), 금융업(-1.57%), 건설업(-1.54%), 유통업(-1.4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시총 상위 20위 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만이 각각 0.35%, 0.24% 상승 중이다.

평화산업은 대선 관련 이슈에 주목받으며 코스피 시장 내에서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전날보다 0.69포인트(0.14%) 하락한 492.9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244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3억원, 79억원 매도 우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은 SNS를 통한 선거운동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이루온은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늘과내일, 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 터보테크 등도 4~14%대 오름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0.08%) 오른 1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