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이파크 ③구성]전가구 테라스 설계…바로 앞 2만5000㎡ 공원
국내 오피스텔 최초, 전가구 테라스 설치…환기·채광 우수
실거주자를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키즈카페·파티룸도 운영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총 1403실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을 위에서 보면 'X'자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일(ㅡ)자 내지는 'ㄷ'자 형태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났다. 그 이유는 바로 앞 공원을 효과적으로 조망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2만5000㎡ 면적의 ’문정센트럴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뒷편의 일부 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가구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크게 5동으로 나뉜다. X자의 각 막대부분이 1개 동이 되고, 가운데 부분이 또다른 동이 된다. 편의상 분류를 했을 뿐, 한층에서 X자의 내부는 통하도록 설계됐다. 공원을 바라보는 전면에는 큰 평형들이 배치된다. 또 모서리 부분은 1베드(bed)와 2베드가 들어가는 다소 큰 평형으로 구성된다. 가운데 부분은 스튜디오로 분류되는 소형 오피스텔들이 들어간다.

전실에 테라스가 들어서는 '송파아이파크'는 외형적인 디자인부터 눈에 띈다. 설계에 미국의 유명 건축가인 잭 부브리(Jack Bouvrie)가 참여했다. 잭 부브리는 중국에서 ‘다롄 컨퍼런스센터’, ‘텐진 컨퍼런스시티’ 등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했고 국내에서 가스공사(KOGAS) 사옥 설계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이번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은 ‘도시와 자연의 조화’라는 설계 철학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일부 가구에 한해 테라스가 적용된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전실에 테라스가 적용되는 오피스텔 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실에 테라스는 외관디자인은 물론 입주민들의 휴식공간과 다양한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채광과 환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오피스텔에 테라스를 더한 이른바 '테라스텔'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이다. 지난 2월 분양한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는 오피스텔 전체 200실 중 절반이 넘는 104실에 테라스를 설치했는데, 가장 먼저 분양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남보금자리에서 ㈜신영이 분양중인 ‘강남지웰홈스’ 오피스텔도 일부 세대에 별도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송파 아이파크 ③구성]전가구 테라스 설계…바로 앞 2만5000㎡ 공원
오피스텔이 들어설 ‘동남권 유통단지 2-2BL’ 주변은 이미 2011년 4월 한화건설의 ‘송파 한화오벨리스크’(1533실)와 대우건설의 ‘송파푸르지오시티’(1249실)가 공급됐던 곳이다. 4000실이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 촌(村)으로 빠르게 변모할 예정이다. 각 단지가 모두 1000실이상 대규모 오피스텔이다보니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파아이파크’는 지하4층~지상16층 규모로 지하 1층에 주민공동시설 및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지상 1층은 판매시설이고 2층부터 16층까지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실거주 수요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 1~2인 독립가구나 3인규모의 자녀가 있는 가족에 맞춰 시설을 들였다. 자녀가 있는 세대의 맞벌이 부를 위해 보육이 가능한 ‘키즈카페’가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민을 위해 전용 휘트니스시설 및 냉온탕 설비를 갖춘 사우나, 비즈니스센터, 파티룸 등도 구성된다.

조경에도 신경을 썼다. 빛의 마당, 꽃의 정원, 놀이의 언덕, 벚꽃정원, 물의 정원, 옥상조경 등이 단지에 들어온다. 선큰광장을 비롯해 1층에는 차도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동선이 마련된다. 옥상에는 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야외 테라스도 만들어진다.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1899-3999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