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의 젖줄 책임지는 '나주혁신도시' 미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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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조성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 지난 11일 KTX송정역에서 '빛가람'이라는 이정표를 보면서 시원스레 뻗은 국도를 따라 10여분을 달렸다. 금새 혁신도시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현장마다 크레인이 심어져 있었다. 대부분 땅을 파는 기초공사였다. 이 중 골조를 올리면서 유난히 공정이 빨라 보이는 현장이 있었다. 전력시장의 운영과 수급을 책임지는 전력거래소(KPX)였다.
전력거래소는 업무동과 특수동으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중앙전력관전센터가 들어서는 특수동은 2층으로, 일반업무를 처리하는 업무동은 9층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현재 특수동은 2층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다. 기본적인 골조는 거의 마무리되고 있었다.
서 차장은 "급전소가 들어서는 특수동의 공정이 가장 빠르다"며 "특수동의 내진설계는 일반적인 기준(규모6.0)보다 강화된 규모 7.0에 맞춰으며, 연중 24시간 무정전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의 전체적인 공정율은 12% 가량이었다. 공사는 2014년 2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소요되는 사업비는 1794억원이다.
그는 "이전될 15개의 기관 중 공사가 착공된 곳은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한전KDN, 한전KPS 등 10곳"이라며 "에너지를 책임지도 있는기관들의 공사 진행이 가장 신속하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부문과 농촌경제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등은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첫 날에는 차세대 전력IT시스템의 10차 공정회의와 밤 11시까지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참여회사들간에 현안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력거래시스템(MOS)에 참여한 회사들은 난상토론을 3시간여를 벌이기도 했고, 차세대 계통운영시스템(EMS) 참여회사들은 신기술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신기술 발표의 각축장을 방불케 했다.
김민배 차세대시스템팀 차장은 "지난 9월부로 설계공정을 완료했고, 이번 워크숍에서 구현단계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까지 완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주=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