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4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울산지역 언론사 편집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들이 과학기술과 융합함으로써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농업은 과학기술과 융합할 때 소득이 늘고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의료 등 복지 분야도 과학기술과 융합해야 벽지까지 혜택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는 과학기술과 각 분야의 융합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울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국민대통합과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벽을 허물고 다 같이 화합·상생하는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국민의 마음을 너무 갈라놓고 벽을 많이 쌓아 갈등과 분열이 심했다”며 거듭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 이벤트는 잠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위기의 나라를 구할 동력은 될 수 없으며 위기를 이기는 힘은 말이 아닌 실천과 경험”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누가 더 실천 능력을 갖고 있는지, 누가 더 확실한 플랜을 갖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를 국민 앞에 당당하게 보여드리자”고 당부했다.

울산 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울산을 동북아의 산업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도약시켜야 한다”며 “동북아 오일허브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산업기술박물관을 울산에 세워 친환경 복지도시로 만드는 일에 함께 뛰어달라”고 말했다. 저녁 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 후보의 부산행은 열흘 만이다.

울산=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