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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장진숙 씨, 美 자수성가한 女 최고 부자

포브스 조사…재산 5조원
1981년 이민 패션업체 창업
패스트패션 업체인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자 장진숙 씨(49·사진)가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가운데 최고의 부자로 꼽혔다. 장씨는 한국계 이민자로 포에버21의 수석 바이어를 맡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제조업자가 제조 유통 판매 과정을 모두 맡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옷을 빠르게 유통시키는 시스템을 갖춘 의류를 말한다.

미국 CBS방송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2년 미국 400대 부자’ 명단을 인용, 자수성가한 부자 여성 12명 중 장씨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씨의 순자산은 45억달러(약 5조500억원)에 달한다. ‘400대 부자’ 순위에서 79위다. 이는 지난해(88위)보다 9계단 오른 것이다. 그는 작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39위를 차지하며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장씨는 1981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후 사무실 청소, 커피숍·주유소 점원 등의 일부터 시작했다. 1984년 남편 장도원 씨와 함께 포에버21을 설립했다. 포에버21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낸 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세계에 480개 매장, 3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자라 H&M 유니클로 등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장씨는 탁월한 패션 안목으로 포에버21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웠다. 그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틈틈이 관찰하고 해외 패션동향도 연구한다. 새로운 스타일이 포착되면 스케치나 샘플을 재빨리 LA의 제조 업체로 보낸다.

포브스는 “장씨 부부는 매일 새벽 5시에 교회에 나가 예배를 할 정도로 독실한 장로교도”라며 “포에버21의 쇼핑백에는 요한복음 3장16절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장씨 다음으로는 남편 윌리엄 쿡과 함께 인디애나주에 의료기기 업체 ‘쿡 그룹’을 설립한 게일 쿡(78)이 순자산 37억달러를 보유해 자수성가 부자 여성(포브스 부자 순위 104위) 2위에 올랐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151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전 최고영영자(CEO) 멕 휘트먼(285위)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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