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반포·잠원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8억원 안팎이던 서울 반포동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이날 8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뛰었다. 반포동 ‘반포 리체’ 59㎡와 84㎡ 전셋값도 같은 기간 2000만~4000만원 올랐고, ‘반포 자이’도 면적별로 1000만~5000만원 급등했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반포 힐스테이트는 전 평형을 통틀어 전세매물이 없고, 반포리체는 140㎡ 이상 중대형 매물만 한두 건 나오는 정도”라며 “이달 말까지 입주 잔금을 치러야 이 부근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어 학군 수요가 잠잠해질 때까진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원동 행복공인 김희진 실장은 “재건축을 위한 이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어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려 부르고 있다”며 “동네 전체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이 전셋값 불안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잠원대림’(637가구) ‘신반포1차’(790가구) 등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