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산층 소득 5만달러…4년째 감소
불균형 심해져 대선 쟁점 부상
미국 중산층의 소득이 4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붕괴 문제가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인구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물가 상승을 감안한 지난해 미국 중간계층 평균 가계소득은 5만54달러(약 5640만원)로 전년보다 1.5% 줄어 4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보다 8.1%, 사상 최고치였던 1999년보다 8.9% 각각 감소한 것이다.
소득 감소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지난해 정규직 일자리는 전년보다 200만개 늘었지만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는 오히려 2.5% 줄었다.
소득 불균형은 더 심해졌다. 지난해 미국 소득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6% 늘었지만 하위 40%의 소득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463으로 전년의 0.456보다 올랐다. 미국의 지니계수가 오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불평등하다는 뜻이다.
빈곤층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미국 가구의 15%가 최저 생계비(2만3021달러)를 벌지 못했다. 전년의 15.1%와 거의 차이가 없었고 경기침체 이전인 2007년의 12.5%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미국 인구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물가 상승을 감안한 지난해 미국 중간계층 평균 가계소득은 5만54달러(약 5640만원)로 전년보다 1.5% 줄어 4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보다 8.1%, 사상 최고치였던 1999년보다 8.9% 각각 감소한 것이다.
소득 감소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지난해 정규직 일자리는 전년보다 200만개 늘었지만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는 오히려 2.5% 줄었다.
소득 불균형은 더 심해졌다. 지난해 미국 소득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6% 늘었지만 하위 40%의 소득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463으로 전년의 0.456보다 올랐다. 미국의 지니계수가 오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불평등하다는 뜻이다.
빈곤층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미국 가구의 15%가 최저 생계비(2만3021달러)를 벌지 못했다. 전년의 15.1%와 거의 차이가 없었고 경기침체 이전인 2007년의 12.5%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