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 성동구 재개발 구역에 아파트 공급이 활발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은 성동구 금호동ㆍ하왕십리동 일대에 재개발 아파트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한강을 사이로 압구정을 마주보고 있으며, 분당선 연장선(선릉~왕십리)이 올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금호 14구역에 ‘서울숲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707가구 중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변 금호 한강 푸르지오와 서울숲 푸르지오와 더불어 3200여 가구의 푸르지오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1700만~1800만원대다. 선시공ㆍ후분양 단지로 8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GS건설은 9월 금호 13구역에 ‘금호 자이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137가구 중 3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금호 자이 1차’ 497가구, ‘금호 자이 2차’ 430가구와 더불어 20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대림산업ㆍ삼성물산ㆍGS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는 왕십리뉴타운1구역에 일반분양을 9월에 계획중이다.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1구역은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지어진다. 청계천이 맞닿아 있어 조망이 우수한 편이다. 3구역까지 개발되는 왕십리 뉴타운은 총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하왕십리1-5구역을 재개발해 570가구 중 전용 59~115㎡ 123가구를 8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5호선 행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왕십리뉴타운과 인접해 뉴타운 개발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금호동ㆍ하왕십리동 일대는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강남의 대체지로 꼽히는 주거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주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조성돼 환경이 쾌적해지기 때문에 투자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용면적 3.3㎡당 1686만3000원에서 6월 1646만7000원으로 2.34% 하락 했다. 하지만 금호동의 경우에는 1567만5000원에서 1597만2000원으로 1.89% 상승했으며, 하왕십리동은 1313만4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