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석유 팔아 1100억 챙긴 '기업형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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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100여명 적발 20명 구속
유가 상승을 틈타 유사석유를 판매해 1000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폭력조직 ‘봉천동식구파’와 다른 폭력조직을 상대로 보복전을 벌이려 했던 ‘답십리파’ 등 서울 조직폭력배 10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 중 20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에 따르면 봉천동식구파 조직원 55명은 2005~2010년 사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주유소 19곳을 직접 운영하며 유사석유 약 7000만ℓ를 진짜 석유인 것처럼 판매해 1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석유 유통 폭력조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유흥업, 사채업 등에서 조직 자금을 조달해왔던 봉천동식구파는 수도권 일대에서 유사석유 제조·판매를 하던 양모씨를 간부로 영입해 유사석유 유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부두목 자리에까지 오른 양씨는 주유소업자들에게 유사석유 구입을 강요하는 한편 주유소 보호비 명목으로 1곳당 매달 1000만원씩 월평균 5억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 장안동과 답십리동에서 활동해온 답십리파 조직원 45명의 신병도 확보해 행동대장 민모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했다. 답십리파 일부 조직원들은 ‘배달시킨 통닭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배달원을 파라솔 지주대로 폭행하는 등 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에 따르면 봉천동식구파 조직원 55명은 2005~2010년 사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주유소 19곳을 직접 운영하며 유사석유 약 7000만ℓ를 진짜 석유인 것처럼 판매해 1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석유 유통 폭력조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유흥업, 사채업 등에서 조직 자금을 조달해왔던 봉천동식구파는 수도권 일대에서 유사석유 제조·판매를 하던 양모씨를 간부로 영입해 유사석유 유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부두목 자리에까지 오른 양씨는 주유소업자들에게 유사석유 구입을 강요하는 한편 주유소 보호비 명목으로 1곳당 매달 1000만원씩 월평균 5억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 장안동과 답십리동에서 활동해온 답십리파 조직원 45명의 신병도 확보해 행동대장 민모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했다. 답십리파 일부 조직원들은 ‘배달시킨 통닭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배달원을 파라솔 지주대로 폭행하는 등 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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