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6일 오전 10시15분 보도

티웨이항공 매각이 또다시 유찰됐다. 티웨이항공은 수의계약으로 팔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예금보험공사는 전날 마감된 티웨이항공 본입찰에 투자자 한 곳만 참여,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매각이 불발됐다고 발표했다. 예금보험공사와 토마토저축은행 등 매각 측은 수의계약 등 향후 처리 방향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 4월20일 1차 입찰에서는 출판사인 예림당과 부동산시행사 구택 등 세 곳이 참여했으나 모두 예정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적어내 유찰됐다. 이어 진행된 2차 입찰에는 참여자가 한 곳에 그쳐 매각이 다시 무산됐다. 국가계약법상 재매각이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경우 1, 2차 입찰에 참여했던 4개사가 유력한 인수 후보다. 하지만 이들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가 나오면 협상을 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토마토저축은행과 토마토2저축은행이 지분 72.38%를 질권 설정하고 있지만 영업정지 여파로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