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그리스 퇴출 첫 경고…"긴축外 대안 없다" 못박아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가 긴축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총선을 계기로 그리스에서 긴축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급속히 퍼지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리스 총선에서 제2당에 오른 시리자(급진좌파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만적인 긴축 재정에 대한 거부를 선언했다”며 “시리자 주도로 내각이 구성되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과 맺은 구제금융 협정을 무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당인 신민당의 포기로 연립정부 구성권을 넘겨받은 시리자는 현재 좌파 정당들과 정부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
그리스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ECB는 처음으로 ‘그리스 유로존 이탈(그리시트·Greece+exit)’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르크 아스무센 ECB 집행위원은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 기고문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고 싶다면 (긴축 중심의) 개혁 이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못박았다.
EU와 IMF도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긴축정책을 이행하지 않으면 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긴축에 반대하는 좌파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그리스 총선에서 제2당에 오른 시리자(급진좌파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만적인 긴축 재정에 대한 거부를 선언했다”며 “시리자 주도로 내각이 구성되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과 맺은 구제금융 협정을 무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당인 신민당의 포기로 연립정부 구성권을 넘겨받은 시리자는 현재 좌파 정당들과 정부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
그리스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ECB는 처음으로 ‘그리스 유로존 이탈(그리시트·Greece+exit)’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르크 아스무센 ECB 집행위원은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 기고문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고 싶다면 (긴축 중심의) 개혁 이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못박았다.
EU와 IMF도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긴축정책을 이행하지 않으면 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긴축에 반대하는 좌파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