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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노키아…1분기 적자 '쇼크'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3%
분기 판매 1억대 아래로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문이 지난 1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휴대폰 판매대수도 이 기간 중 1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노키아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분기 잠정실적 자료’를 통해 휴대폰 사업부문인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비율·비국제회계기준)이 마이너스 3%를 기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2% 범위 내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국제회계기준으로는 3.4%, 비국제회계기준으로는 4.9%였다.

노키아는 일반 휴대폰(피처폰) 판매는 지난 1분기 7100만대, 스마트 기기 판매는 120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둘을 더하면 8300만대로 1억대를 밑돈다. 작년 4분기 노키아의 휴대폰 판매대수는 1억1350만대였다.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인도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마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이 대폭 줄었는데도 이런 요인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는 것.

노키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디바이스&서비스 부문 순매출은 작년 3분기 54억유로, 4분기 60억유로에서 올해 1분기에는 피처폰 23억유로, 스마트 기기 17억유로 등 42억유로에 그쳐 50억유로 밑으로 떨어졌다.

노키아는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하거나 더 낮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심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가 이 같은 부정적인 잠정실적과 전망을 발표하자 11일 헬싱키 증시에서 노키아 주가는 18%나 곤두박질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리자 자체 플랫폼인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을 채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은 1.8%(IDC 집계)에 그쳤다.

노키아는 지난해 10월 윈도폰 ‘루미아’를 내놓았으나 윈도폰 판매대수 증가분이 심비안폰 판매대수 감소분을 메우지 못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 야심작 ‘루미아 900’을 내놓았으나 아직 이렇다할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키아는 19일 1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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