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강남3구에서 재계약이 이뤄지는 아파트 전세가 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전·월세가 공개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 전세계약 건수가 1만1343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중 봄철인 3~5월에 4045건의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가을(9~11월) 3913건, 여름(6~8월)에는 3385건이었다. 올봄 강남구에선 총 1364건의 재계약이 도래한다. 서초구는 1344건, 송파구는 1337건이다.

4000여건의 전세 계약만기 도래는 올봄 강남권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0년 3월부터 현재까지 강남3구 전셋값은 평균 16.5% 올랐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전셋값 상승으로 평균 17% 뛰었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16.7%, 16% 뛰었다.

개포동 대치아이파크 105㎡ 전셋값은 2010년 봄 5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평균 7억1500만원으로 2년 새 20%가량 올랐다. 반포동 반포자이 116㎡ 전셋값도 2010년 6억5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으로 12.3% 올랐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