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족한 강원·제주 혁신도시 공급 잇따라
○보금자리지구 혁신도시 등 공급
6일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분양 1만6603가구 △공공임대 4881가구 △국민임대 1만818가가구 △장기전세 250가구 등이 선보인다. 수도권 지역에서 65%가량인 2만1080가구가 분양 및 임대로 공급된다. 지방은 혁신도시 4000가구 등 1만1472가구가 나온다.
청약저축가입자에게 공급하는 공공분양 물량 중에선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서울 강남지구 마지막 물량인 765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된다.
높은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에서도 6월 2156가구가 분양된다. LH는 세종시 수혜지역인 대전 노은3지구에서도 6월 860가구를 선보인다.
지방 혁신도시에서도 공급이 줄을 잇는다. 공기업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에 주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LH가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제주·경북·대구신서·충북혁신도시 등에서 5~6월 집중적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지방 이전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50% 이상을 우선 공급한다.
LH는 전셋값 급등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하게 공급한다.
그동안 아파트만 내놨지만 올해는 서울 강남권에서 1~2인 가구를 겨냥한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공임대 형식으로 최초로 내놓는다. 5월 인기 보금자리지구인 강남지구에서 전용 59㎡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 96가구를 내놓는다. 6월에는 서울 삼성동 송파동 석촌동 등 3곳에서 전용 33㎡ 안팎의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다.
판교신도시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광교신도시 4개 블록에서 5월 1548가구의 공공임대를 내놓을 예정이다.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며, 통장납입금액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도 처음 선보인다. 6월께 서울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 250가구를 공급한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인기를 끌 것으로 LH는 전망했다.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되는 국민임대 물량은 인근 성남시 재개발구역 주민들이 사업기간 중 돌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truth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