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현대성우리조트 인수로 종합 레저그룹 도약
[한경속보]신안그룹은 2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현대시멘트와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의 자산·부채를 4400억원에 일괄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신안은 부지면적만 660만㎡에 이르는 현대성우리조트에 대해 부채를 제외한 인수 대금(1400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냈고 나머지 잔금은 연내 납부할 예정이다.지난 5월 인수 양해각서(MOU)를 맺은 신안은 상반기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실사과정이 길어져 본 계약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리베라호텔과 리베라·신안·그린힐·에버리스골프리조트 등 4개 골프장(108홀)을 보유한 신안은 스키장 콘도 오스타CC(회원제 36홀·퍼블릭 9홀)로 이뤄진 현대성우리조트 인수로 국내 최대 레저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신안은 현대성우리조트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복합 테마파크형 종합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미 워터파크와 호텔식 콘도미니엄 개발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재하 신안 총괄 사장은 “성우리조트의 우수한 인프라와 신안의 레저사업 부문 노하우·자본력을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국내 최고 리조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시멘트는 현대성우리조트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