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쌍용건설은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대통령 영빈관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 공사를 7700만달러(약 910억원)에 단독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국내 기업이 적도기니에서 건축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고모 리더스 클럽’은 지상 4층과 지상 2층 2개동，연면적 7537㎡의 소규모이지만 3.3㎡당 공사비는 4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건축물이다.이곳에는 대통령 전용 접견실과 VVIP전용극장，뷰티살롱，레스토랑，컨퍼런스홀，피트니스센터，미니카지노 등 국빈을 위한 초호화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8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적도기니는 인구 63만명의 소국이지만 천연가스，석유 등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 고급건축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주력시장인 싱가포르 외에도 말레이시아,베트남，서남아시아，중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파키스탄，적도기니)에서 총 15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