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스크랩價 넉 달째 하락…t당 2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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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니켈값 내림세 따라…포스코 "7월 출하가격 동결"
스테인리스스틸(STS)스크랩 가격이 4개월째 하락세다.
STS스크랩 유통업계에 따르면 STS스크랩 300계는 28일 t당 21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240만원)에 비해 14.2% 떨어졌다. 최고점을 찍었던 2월 말(270만원)과 비교하면 28.6%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STS스크랩 300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국제 니켈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STS 300계는 니켈 함량이 18%로,제조원가에 니켈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3개월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t당 2만20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2만3125달러)에 비해 4.65% 내렸다. 2만5200달러였던 연초와 비교하면 12.5% 떨어졌다. 지난 2월21일 올 최고가(t당 2만9075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절기는 비수기인 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다"며 "니켈도 공급물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께 가격이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니켈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달 STS 300계 출하가격을 t당 30만원 내린 포스코는 다음달 출하가격을 동결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니켈 가격이 하락세지만 이달 가격에 이미 하락 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인하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출하가격을 동결하면서 STS 유통업체들도 판매가격을 회복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TS 300계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STS 304 열연강판은 현재 t당 365만~370만원,304 냉연강판 2㎜ 2B 제품은 370만~375만원이다. 이달 초에 비해 10만원 정도 하락한 것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STS를 제공받는 1차 유통업체 관계자는 "포스코가 가격을 동결하면서 7월에 공급량을 2만t 줄일 것이라고 통보해왔다"며 "가격이 싸다고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달에는 유통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STS스크랩 유통업계에 따르면 STS스크랩 300계는 28일 t당 21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240만원)에 비해 14.2% 떨어졌다. 최고점을 찍었던 2월 말(270만원)과 비교하면 28.6%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STS스크랩 300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국제 니켈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STS 300계는 니켈 함량이 18%로,제조원가에 니켈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3개월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t당 2만20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2만3125달러)에 비해 4.65% 내렸다. 2만5200달러였던 연초와 비교하면 12.5% 떨어졌다. 지난 2월21일 올 최고가(t당 2만9075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절기는 비수기인 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다"며 "니켈도 공급물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께 가격이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니켈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달 STS 300계 출하가격을 t당 30만원 내린 포스코는 다음달 출하가격을 동결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니켈 가격이 하락세지만 이달 가격에 이미 하락 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인하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출하가격을 동결하면서 STS 유통업체들도 판매가격을 회복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TS 300계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STS 304 열연강판은 현재 t당 365만~370만원,304 냉연강판 2㎜ 2B 제품은 370만~375만원이다. 이달 초에 비해 10만원 정도 하락한 것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STS를 제공받는 1차 유통업체 관계자는 "포스코가 가격을 동결하면서 7월에 공급량을 2만t 줄일 것이라고 통보해왔다"며 "가격이 싸다고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달에는 유통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