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염화비닐 가격 6월에 5.4% 떨어져…t당 114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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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계속 상승하던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이달 들어 5% 이상 내렸다.
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PVC 현물(CFR · 운임포함 조건) 가격은 지난 24일 t당 1145달러로,1주일 전(1199달러)보다 4.5%(54달러) 하락했다. 한 달 전(1211달러)보다는 5.45%(66달러) 싸졌다. 올초 t당 999달러였던 PVC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일엔 1221달러까지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PVC 가격의 반전은 다소 뒤늦은 감이 있다. 주 원료인 에틸렌의 국제가격이 올 2분기 크게 낮아진 데다 폴리에틸렌(PE) 제품군을 비롯해 폴리스티렌(PS)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가격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반적으로 약세였기 때문이다.
김택형 코리아PDS 연구원은 "PVC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지지받았던 것은 세계 최대 PVC 생산업체인 대만 포모사(Formosa)의 가동률이 저조했던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북미 업체들이 t당 1100달러 선에서 주문을 내는 등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PVC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PVC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측면이 강했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 하락은 PVC 생산업체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인 중국의 PVC 생산이 줄어들었고 일본에선 대지진에 따른 재건 수요가 있는 등 PVC 시장은 구조적으로 좋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PVC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PVC 현물(CFR · 운임포함 조건) 가격은 지난 24일 t당 1145달러로,1주일 전(1199달러)보다 4.5%(54달러) 하락했다. 한 달 전(1211달러)보다는 5.45%(66달러) 싸졌다. 올초 t당 999달러였던 PVC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일엔 1221달러까지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PVC 가격의 반전은 다소 뒤늦은 감이 있다. 주 원료인 에틸렌의 국제가격이 올 2분기 크게 낮아진 데다 폴리에틸렌(PE) 제품군을 비롯해 폴리스티렌(PS)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가격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반적으로 약세였기 때문이다.
김택형 코리아PDS 연구원은 "PVC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지지받았던 것은 세계 최대 PVC 생산업체인 대만 포모사(Formosa)의 가동률이 저조했던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북미 업체들이 t당 1100달러 선에서 주문을 내는 등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PVC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PVC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측면이 강했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 하락은 PVC 생산업체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인 중국의 PVC 생산이 줄어들었고 일본에선 대지진에 따른 재건 수요가 있는 등 PVC 시장은 구조적으로 좋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PVC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