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천정고 덕분에 개방감과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
개발 호재가 풍부한 용산에서 1억대로 투자할 수 있어 분양전부터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온 ‘용산 큐브(QV)'가 1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용산 큐브’는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 24-4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결합상품이다. 전용면적이 13~17㎡ 정도에 불과한 소형으로 오피스텔 165실, 도시형 생활주택 99가구로 구성된다.
SK D&D에 따르면 13일 10시에 문을 연 ‘용산 큐브’ 견본주택에는 오후 3시 현재 12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지난 9일 가오픈 이후, 하루 평균 400~500명의 관람객이 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미리 받은 사전의향서가 모집인원수를 이미 넘어선 상태”라며 “오피스텔은 사전의향서를 받고 있진 않지만 워낙 대기수요가 많아 청약기간 내에 100% 분양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직접 견본주택을 방문해 오피스텔 내부를 살펴보고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결과 인기 요인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먼저 저렴한 분양가다. ‘용산 큐브’의 분양가는 평균 1억4950만원선에 결정됐다. 이는 지난 3월경 인근에 분양된 A오피스텔보다 약 15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당첨과 동시에 적어도 1500만원 정도의 웃돈은 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특히 A오피스텔이 분양시작 1개월만에 100% 계약 완료가 됐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전례를 보아 투자가치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두 번째로는 높은 임대수익률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받는 이유는 대부분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그런 점에서 높은 임대료 수준을 자랑하는 용산지역의 수익형 상품이란 점에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SK D&D측은 ‘용산 큐브’의 임대수익률이 연 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보증금 1000만원에 매달 70~80만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대료 수준이 지금보다 더 높아지지 않고 현 수준만 유지한다면 연 7%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인근 오피스텔보다 좀더 높은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용산에서 한번도 공급되지 않았던 3.2m에 달하는 높은 천정고를 확보한 오피스텔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일반적 층고가 2.3m인 것을 감안하면 약 1m에 가까운 높이가 더 확보돼 있는 셈이다.
천정고가 높아짐에 따라 탁트인 개방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아진 천정고만큼 수납시스템을 짜넣어 오피스텔에서 부족한 수납문제를 보완했다. 손이 닿지 않는 천정 공간에 수납시스템이 설치되는 만큼 업체측은 이동식 사다리를 제공해 입주자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위쪽 수납공간에 넣어둘 수 있도록 했다. 이 수납공간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 용산이란 입지적 특성에 맞게 고급 수요층이 거주할 것으로 고려해 SK D&D가 자체 개발한 일체형 붙박이장인 자가-인사이드(ZAGA-INSIDE)를 설치하고 빌트인 가전제품(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고, 쿡탑, 에어컨 등)은 LG전자 제품이다. 화장실에는 국내 오피스텔에는 처음으로 외국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간이 빨래걸이를 제공한다.
한편, SK D&D는 오는 21~22일 오피스텔의 청약 접수를 받고 도시형생활주택은 20일부터 선착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DTI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
모델하우스는 용산구 원효로 1가 133-3번지 리첸시아용산 상가 1층에 위치해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