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임대주택 20만가구 등 총 72만가구의 주택을 공급,2010년 기준 92.7%인 주택 보급률을 95%로 끌어올린다. 또 도시형 생활한옥，재택근무형 주택 등 미래형 주거 모델도 보급한다.

서울시는 1~2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 고령화 가속화，주택 멸실 등 주택시장 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의 '2020 서울주택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까지 재개발 · 재건축 구역 등에서 34만가구，도시형 생활주택 등 27만가구,보금자리 등 택지지구 물량 11만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현재 5% 수준인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10%까지 높인다. 이를 위해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공공임대주택을 연평균 2만가구씩 20만가구를 공급,2020년 총 36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수요에 맞춰 공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59,84,114㎡인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유형을 50,59,75,84,102㎡로 바꾼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주택바우처 대상을 현재 8200가구에서 2020년까지 5만가구로 확대하고 낡은 공공임대주택 시설 보수 등에 해마다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향후 10년간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