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화건설은 원자력발전소 시공을 위한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원전 등 전력설비에 대한 적격성 심사로 기술표준원 한국전력 등이 개발해 대한전기협회가 부여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플랜트사업본부에 토목 플랜트 전기 기계 전문가들로 원전TFT를 구성,수주 구매 시공에 이르기까지 KEPIC 기준을 키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등 인증을 준비해 왔다.

회사측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 품질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엄격하게 심사가 이루어진 가운데 획득한 인증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김현중 부회장은 “그동안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수행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며 “세계적 수준의 건설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은 올해를 원전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아 KEPIC 인증에 이어 해외 원전 시공 자격인 ASME 인증을 얻어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여수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군산열병합발전소,군장국가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대구염색단지 열병합 발전공사,태안 화력발전소 7·8호기,포스코파워 복합화력발전소,영월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행하면서 발전플랜트 분야의 역량을 확보해 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