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 첫마을인 '퍼스트 프라임' 단지에서 2단계 분양아파트 3576채나 임대아파트 1362채를 상반기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는 상반기에,다른 하나는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우선 공급유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단계 분양아파트는 59㎡(24평형),84㎡(32평형),101㎡(40평형),114㎡(42평형),149㎡(60평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LH 브랜드인 '휴먼시아'가 아니라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의 브랜드인 래미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등의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자부담 홍보비 등이 늘어난 탓에 분양가는 1단계보다 조금 올라간다. 1단계 분양가는 84㎡ 이하 중소형 평형이 3.3㎡당 640만원,84㎡ 초과 중대형 평형이 740만원 수준이었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1단계에서 660채,2단계에서 702채가 공급된다. 전국 무주택세대주를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 거주민에 우선권이 주어지고,공무원에게도 특별공급될 전망이다.
LH와 별도로 상반기 2200여채를 공급할 예정인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등 3개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관한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체 이자를 더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LH의 반대가 워낙 완강해 더 이상 양보를 받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 분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총 5014채를 공급할 예정인 3개사는 상반기 1개 필지씩 공급하고 반응을 보면서 순차적으로 분양을 마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