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GS건설이 캐나다에서 오일샌드 정제시설 공사에 나선다.



GS건설은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하베스트와 3560억원 규모의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 계약식을 현지에서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오일샌드란 점토나 모래 물 등에 중질 원유가 10% 이상 함유된 것으로 보통 오일샌드 2t에서 원유 1배럴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공사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 지역 블랙골드 광구에 증기로 석유성분을 녹인 후 물과 혼합된 중질원유를 지상으로 뽑아 불순물을 분리해내는 SAGD(steam assisted gravity drainage)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다.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착공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총 2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2년 준공 예정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발주처인 하베스트 CEO 존 자하리(John Jahary) 사장과 GS건설 카타르수행담당 김세환 상무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으로 GS건설은 국내기업 최초로 오일샌드 사업분야에 진출해 플랜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수 있게 됐다.또 앞으로 하베스트에서 추가로 발주하는 2차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은 “오일샌드 사업분야는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지속적으로 오일샌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