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석유 저장시설 세계 최대 실적 및 기술력 보유
아랍에미레이트,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추가공사 수주 기대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이 지난 3월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발주처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 테크리어사와 11억7000만 달러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플랜트 확장공사 중 저장시설 건설공사(Ruwais Refinery Expansion Project, Package 4 Tankage)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르와이스 석유화학단지 안에 총 76기의 저장탱크로 구성된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은 11억 7,449만 달러(한화 1조 3,612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의 설계, 구매, 시공(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일괄로 단독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LNG, 석유 저장탱크 건설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나이지리아, 리비아, 카타르 등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탱크시공능력과 수준높은 EPC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플랜트 공사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플랜트 건설시장에 대우건설이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아랍에미레이트가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력 해외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부문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 강화로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며 올초부터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수주,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공사 등 해외공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